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해야만 하는 수험생들 중에서 목과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이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은 척추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이다.
목과 허리의 통증은 한 자세로 오랜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흔히 발생 할 수 있는 증상이다. 이는 목과 허리 디스크의 초기증상으로,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 및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추간판 내부압력이 높아지거나 망가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척추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돌출돼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이 생겨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최근 오래 앉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고 일하는 직장인들이나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서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층에서도 척추디스크 진단을 받는 경우가 빈번하다.
새길병원 척추센터 안형준 의무원장(사진)은 “그동안 수능을 준비했던 수험생들 중에는 장시간의 학업,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목과 허리의 통증이 있어도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며 “거북목, 일자허리 및 측만증 등을 방치하면 심각한 디스크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목과 허리 통증,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이 빈번히 나타났다면 수능이 끝난 지금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적기”라고 조언했다.
이어 “디스크 치료라고 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오해가 있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도수치료, 운동치료, 자세교정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비수술적 척추디스크 치료 중 하나인 도수치료는 틀어지거나 불안정한 척추관절을 바로 잡아주고 교정해주는 치료 방법을 말한다. 특히 거북목증후군이나 일자목으로 인한 목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데도 효과적이며 측만증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치료는 운동치료센터 내에 다양한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척추 근육을 강화시켜서 통증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들과 더불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수시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주면 디스크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영등포 새길병원에서는 올바른 자세 교정과 척추디스크 치료를 위해 전문적인 도수치료와 운동치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한기자 camus@joins.com/도움말=새길병원 척추센터 안형준 의무원장